많은 신문기사에서 자영업이 쉽게 망하는 이유는 자영업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떄문이라고 한다. 누구나 쉽게 창업이 가능하니 영세 자영업자들은 너무 많아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공이 어렵다는 것이다.
자영업의 포화상태
하지만 자영업의 포화상태라는 지적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명확하지가 않다. 단지 국내 프렌차이즈 치킨집이 전세계 맥도날드 점포 수보다 많다는 식의 자극적인 기사만이 근거로 사용된다. 맥도날드는 도심의 대형 점포와 같은 직영 중시의 해외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매장수가 적은 것이다. 또한 치킨집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점도 있다. 아마 일본의 우동집 또는 멕시코의 타코집도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그러니 치킨집의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포화상태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포화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선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제공해야한다. 결국 치킨집 창업에 필요한 것은 본인이 계획한 가게의 컨셉과 지역에 대한 예상 수요 및 상권 분석이지 전국의 치킨집 숫자만을 놓고 고민하는게 아니다.
겁먹지 마라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구상한 사업의 리스크를 명확히 파악하고 분석하기보다는 언론의 단편적인 기사 또는 주변의 근거없는 정보에 공포를 느끼고 휘둘리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전 자영업의 생존률 16%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는데 2004~2013년간 949만개의 자영업이 창업하고 793만개가 폐업했다는 정부 기관의 자료를 토대로작성한 것이다. 대다수 언론사가 이내용을 다루며 마치 자영업을 시작한 백개의 가게 중 84개는 망해 사라진다는 식의 내용을 앵무새처럼 떠들어댔다.
창업을 준비하느 사람 입장에서는 이 기사를 편히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직장인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1년 미만의단기 근속자는 전체 근로자의 36%에 달하고, 장기 근속자는 18%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10년간 퇴직 없이 한 직장에서 근무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만큼 많은 수의 직장인들이 퇴직과 이직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폐업을 하고 다시 개업을 한다.
개인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하는 창업을 시작하려면 여러가지 걱정이 든다. 그러나 정확한 분석 및 판단, 위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지 두려움에 휩싸여 시작할 수 있는 아무것도 없다. 자영업 뿐만아니라 어떤 비즈니스에서도 높은 위험은 늘 존재하고,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한다. 위험을 대비하지 못하면 사업을 점점 어려울 것이고, 경쟁력이 없는 참여자들은 퇴출될 것이다. 그리고 시장에 살아남은 자들이 성공의 열매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